파는 것이 다르면 숫자의 출발선이 달라요
카드가맹점 PG사 수수료 숫자를 가르는 첫 줄은 업종입니다. 김밥을 파는 가게와 꽃다발을 파는 가게, 머리를 손질하는 가게는 손님 한 명이 한 번에 내는 금액도, 결제가 몰리는 때도, 취소가 생기는 모습도 서로 달라요. 그래서 같은 골목에 나란히 붙어 있어도 처음부터 다른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.
이웃 사장님 숫자가 귀에 남았다면, 그 집 진열대에 무엇이 놓여 있었는지부터 그려 보세요. 그것만으로 차이의 반은 설명되곤 합니다.
한 가게에서 두 가지 장사를 하신다면 어느 쪽 매출이 더 큰지도 알려 주셔야 해요. 어림값이어도 비중을 알려 주시면 견적을 우리 가게 모습에 가깝게 맞출 수 있습니다. 어떤 업종이든 이야기는 듣지만, 가입이 되는지와 조건은 신청 내용을 살피고 심사를 지나 정해져요.
비중을 알면 결제가 몰리는 모습도 함께 그려져요.
한 해 매출의 이름표가 우대 기준을 나눠요
둘째 줄은 한 해 카드 매출입니다. 카드를 받는 가게는 한 해 매출 크기에 따라 법이 정해 둔 우대 구간 가운데 하나에 들어가요. 3억 원을 넘지 않으면 영세, 그 위로 30억 원까지면 중소라는 이름표가 붙고, 이름표마다 따르는 기준이 다릅니다.
같은 업종의 이웃이라도 이름표가 다르면 숫자가 다를 수밖에 없어요. 이름표가 같은지부터 확인하시면 비교의 첫 단추가 끼워집니다.
우리 가게 이름표는 정산서 귀퉁이나 카드사 안내문에서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못 찾으시면 쓰시는 곳에 지금 어떤 구간으로 적용되는지 물어보세요. 매출이 크게 늘거나 줄었다면 이름표가 지금 모습과 맞는지 다시 볼 때예요. 언제 어떻게 다시 매겨지는지는 카드사와 관계 기관 안내를 따릅니다.
돈이 손에 들어오는 속도도 숫자를 움직여요
셋째 줄은 카드 값을 받는 속도입니다. 오늘 긁힌 돈을 오늘 밤 받는 가게와 며칠 뒤에 받는 가게는 같은 요율이라도 조건이 다르게 적힐 수 있어요. 저희 쪽에서는 장사 마친 그날 받는 당일정산과 하룻밤 지나 받는 익일정산 가운데 고르실 수 있고, 고른 날은 계약서 한 줄로 남겨 그대로 지킵니다.
같은 속도끼리 놓아야 숫자를 나란히 볼 수 있어요.
어느 쪽이 맞는지는 우리 가게 지출 달력을 놓고 고르셔야 해요. 매일 재료를 사 오는 가게와 목돈이 한 달에 두세 번 나가는 가게는 맞는 속도가 다릅니다. 그래서 견적은 두 갈래로 나눠 뽑아 드려요. 세 줄을 다 맞춘 뒤에도 옆 가게보다 많이 낸다면, 그때 최근 정산서로 견적을 다시 짜 보시면 됩니다.